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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공부]/☞..논어(論語)

논어대역 - 6. 옹야편

by 가릉빙가 2009. 11. 25.

第六 雍也

6. 옹야

 

1.子曰雍也可使南面이로다仲弓問子桑伯子한대子曰可也簡이니라仲弓曰居敬而行簡하여以臨其民이면不亦可乎잇가居簡而行簡이면無乃大簡乎잇가子曰雍之言하다

 1.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雍은 그 德이 南面하여 다스리는 임금이 되게 할 만하다.” 仲弓(雍)이 子桑伯子는 어떤지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도 대범하다는 점에서는 괜찮다.” 중궁이 말하였다. “敬에 토대를 두고 대범하게 행동하면서 백성을 다스려야 옳지 않겠습니까. 대범함에 토대를 두고 대범하게 행한다면 너무 대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의 말이 옳다.”

2.哀公問弟子孰爲好學이니잇고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하여不遷怒不貳過하더니不幸短命死矣今也則亡하니未聞好學者也니이다

  2.魯 哀公이 묻기를,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顔回라는 제자가 있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3.子華使於齊러니冉子爲其母請粟한대子曰與之釜하라請益한대曰與之庾하라하여시늘冉子與之粟五秉한대子曰赤之適齊乘肥馬하며衣輕裘하니吾聞之也하니君子周急이요不繼富라호라原思爲之宰러니與之粟九百이어시늘한대曰毋하여以與爾隣里鄕黨乎인저

 3.子華가 齊 나라로 공자 심부름을 갔다. 冉子(冉有)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양식을 주기를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1부(6말 4되)를 주어라.” 더 청하니, 말씀하셨다. “1유(16말)를 주어라.” 그런데 염자가 곡식 5병(80섬)을 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赤(子華)이 제 나라에 갈 때 보니,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갖옷을 입고 있었다. 내가 들으니, ‘군자는 궁핍한 사람을 도와주고 부유한 이에겐 보태주지 않는다.’고 했다.” 原思가 공자의 家臣이 되었으므로 공자께서 그에게 곡식 900(단위 미상)을 주셨는데,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양하지 말고 너의 이웃이나 고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4.子謂仲弓曰犁牛之子騂且角이면雖欲勿用이나山川其舍諸

 4.공자께서 仲弓을 평하여 말씀하셨다. “얼룩소의 새끼라도 털이 붉고 뿔이 반듯하면, 비록 祭物로 안 쓰려 해도 山川의 신령이 그대로 놓아두겠느냐.”

5.子曰回也其心三月不違仁이요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니라

 5.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 정도는 仁에서 떠나지 않으나 그밖의 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仁의 경지에 이를 뿐이다.”

6.季康子問仲由可使從政也與잇가子曰由也果하니於從政乎何有리오曰賜也可使從政也與잇가曰賜也達하니於從政乎何有리오曰求也可使從政也與잇가曰求也藝하니於從政乎何有리오

 6.季康子가 묻기를, “仲由(子路)는 정치에 종사케 할 만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감하니, 정치에 종사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묻기를, “賜(子貢)는 정치에 종사케 할 만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사리에 밝으니, 정치에 종사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묻기를, “求(冉有)는 정치에 종사케 할 만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는 재능이 많으니, 정치에 종사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7.季氏使閔子騫으로爲費宰한대閔子騫曰善爲我辭焉하라如有復我者則吾必在汶上矣로리라

 7.季氏가 閔子騫을 費邑의 수령으로 삼으려 하니, 민자건이 使者에게 말하였다. “나를 위하여 잘 말해 주게. 만일 나를 다시 찾아온다면 나는 반드시 여길 떠나 齊 나라 汶水 가에 있을 것이네.”

8.伯牛有疾이어늘子問之하실새自牖執其手曰亡之러니命矣夫인저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

 8.伯牛가 몹쓸 병에 걸렸는데, 공자께서 문병을 가서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는데, 天命인가보다. 하필이면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9.子曰賢哉回也一簞食一瓢飮으로在陋巷人不堪其憂어늘回也不改其樂하니賢哉回也

 9.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구나, 안회는.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 물을 마시며 누추한 거리에서 살게 되면, 사람들은 보통 그 근심(고통)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속에서도 항상 道를 즐기니, 안회는 참 어질구나.”

10.冉求曰非不說子之道언마는力不足也로이다子曰力不足者中道而廢하나니今女畵이로다

 10.冉求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힘이 부족하여 행하지 못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부족한 자는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두는데, 지금 너는 미리 한계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11.子謂子夏曰女爲君子儒無爲小人儒하라

  11.공자께서 子夏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어야지 소인 같은 선비는 되지 마라.”

12.子游爲武城宰러니子曰女得人焉爾乎曰有澹臺滅明者하니行不由徑하며非公事어든未嘗至於偃之室也니이다

  12.子游가 武城의 수령이 되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곳에서 인재를 얻었느냐?” 자유가 대답하였다. “‘담대멸명’이란 자가 있는데, 그는 길을 갈 때 지름길로 가지 않고, 公的인 일이 아니면 제 방에 오는 법이 없습니다.”

13.子曰孟之反不伐이로다奔而殿하여將入門할새策其馬曰非敢後也馬不進라하니라

 1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孟之反은 자기 功을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전쟁에서 敗走할 때, 맨 뒤에서 적을 막으며 후퇴해놓고, 城門을 들어설 때는 자기 말에 채찍질을 하며 말하기를, ‘내가 감히 뒤에 서려고 했던 게 아니라 이 말이 나아가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는 사람이다.”

14.子曰不有祝鮀之佞이며而有宋朝之美難乎免於今之世矣니라

1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祝官인 鮀와 같은 언변이 있거나 宋 나라 公子 朝와 같은 잘생긴 용모가 있지 않으면 요즘 세상에서는 禍를 면하기가 어렵다.”

15.子曰誰能出不由戶리오마는何莫由斯道也

 15.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군 인들 문을 거치지 않고 방을 나갈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어찌 이 道를 통해 가지는 않는가.”

16.子曰質勝文則野文勝質則史文質彬彬然後君子니라

 16.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면의 질박함이 외면의 세련미를 압도하면 어리숙한 시골티가 나고, 외면의 세련미가 내면의 질박함을 압도하면 번지르르한 관리티가 난다. 질박함과 세련미가 잘 어우러진 뒤에야 君子인 것이다.”

17.子曰人之生也直하니 罔之生也幸而免이니라

17.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삶은 본래 正直이니, 정직하지 않은데 살아 있는 건 요행히 禍를 면한 것이다.”

18.子曰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18.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道를 아는 자는 도를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도를 좋아하는 자는 도를 즐기는 자만 못하다.”

19.子曰中人以上可以語上也어니와中人以下不可以語上也니라

 19.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질이 보통 이상인 사람에게는 높은 차원의 도를 말할 수 있으나, 자질이 보통 이하인 사람에게는 높은 차원의 도를 말할 수 없다.”

20.樊遲問知한대子曰務民之義敬鬼神而遠之可謂知矣니라問仁한대曰仁者先難而後獲이면可謂仁矣니라

 20.樊遲가 지혜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도리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면서도 멀리한다면 지혜롭다 할 수 있을 것이다.” 仁에 대해 묻자, 말씀하셨다. “仁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결과로 얻는 것에는 집착하지 않는데, 이러하다면 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1.子曰知者樂水하고仁者樂山이니知者하고仁者하며知者하고仁者니라

 21.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仁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動的이고 仁한 사람은 靜的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고 仁한 사람은 오래 산다.”

22.子曰齊一變이면至於魯하고魯一變이면至於道니라

  22.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齊 나라의 풍속이 한 번 바뀌면 노 나라 수준에 이를 것이고, 노 나라의 풍속이 한 번 바뀌면 先王의 道에 이르게 될 것이다.”

23.子曰觚不觚觚哉觚哉

 2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觚(모난 그릇)가 모가 나 있지 않다면 그것이 觚이겠는가, 觚이겠는가.”

24.宰我問曰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이라其從之也로소이다子曰何爲其然也리오君子可逝也언정不可陷也可欺也언정不可罔也니라

24.宰我가 물었다. “仁한 사람은 누군가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해도 아마 뛰어들어 구하지 않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러겠느냐. 군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고, 사리에 닿는 말로 속일 수는 있어도 터무니없는 말로 현혹시킬 수는 없다.”

25.子曰君子博學於文이요約之以禮亦可以弗畔矣夫인저

 25.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가 널리 글을 배우고 中正한 禮로 요약하여 행한다면 또한 道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26.子見南子하신대子路不說이어늘夫子矢之曰予所否者인댄天厭之天厭之시리라   (矢:맹세할 시)

26.공자께서 南子(衛 靈公의 夫人)를 만나시자, 子路가 기뻐하지 않았다. 이에 공자께서 맹서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만일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한다면 하늘이 버리실 것이다. 하늘이 버리실 것이다.”

27.子曰中庸之爲德也其至矣乎인저民鮮久矣니라

 27.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中庸의 德은 참으로 지극하구나. 그러나 이 덕을 지닌 이가 적어진 지 오래되었다.”

28.子貢曰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이면何如하니잇고可謂仁乎잇가子曰何事於仁이리오必也聖乎인저堯舜其猶病諸시니라夫仁者己欲立而立人하며己欲達而達人이니라能近取譬可謂仁之方也已니라 

28.子貢이 말하였다. “만일 백성에게 恩德을 널리 베풀어 대중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仁하다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仁만을 한다고 하겠느냐. 그건 반드시 聖人이라야 가능한 것이다. 堯舜도 아마 그건 오히려 어렵게 여기셨을 것이다. 무릇 仁한 사람은 자기가 서고자 할 때 남까지 세워 주고, 자기가 通하고자 할 때 남까지 통하게 해 준다. 가까이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이 역시 仁을 행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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