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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공부]/☞..논어(論語)

논어대역 - 5. 공야장

by 가릉빙가 2009. 11. 25.

 

第五 公冶長

공야장

 

 

1.子謂公冶長하시되可妻也로다雖在縲之中이나非其罪也라하시고以其子妻之하시다謂南容하시되邦有道不廢하며邦無道免於刑戮이라하시고以其兄之子妻之하시다

 1.공자께서 公冶長을 평하시기를, “사위 삼을 만하다. 獄中에 갇힌 적이 있지만 그의 죄가 아니었다.” 하시고,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자께서 南容을 평하시기를, “나라에 道가 있을 때에는 버려지지 않을 것이며, 나라에 도가 없을 때라도 형벌을 면할 것이다.” 하시고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2.子謂子賤하사대君子哉若人이여魯無君子者斯焉取斯리오

 2.공자께서 子賤을 평하시기를, “군자답구나, 이 사람은. 魯 나라에 군자다운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덕을 취했겠느냐.” 하셨다.

3.子貢問曰賜也何如하니잇고子曰女器也니라曰何器也잇고曰瑚璉也니라

3.자공이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물었다. “어떤 그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종묘에서 쓰는 玉그릇이다.”

4.或曰雍也仁而不佞이로다子曰焉用佞이리오禦人以口給하여屢憎於人하나니不知其仁이어니와焉用佞이리오

4.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冉雍은 仁하기는 한데 말재주가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느냐. 말재주가 있는 사람은 언변으로 사람을 상대하다가 자주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니, 염옹이 仁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느냐.”

5.子使漆彫開하신대對曰吾斯之未能信이로소이다子說하시다

5.공자께서 漆雕開에게 벼슬을 하도록 권하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아직 벼슬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6.子曰道不行이라乘桴하여浮于海하리니從我者其由與인저子路聞之하고한대子曰由也好勇過我無所取材로다

6.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나는 뗏목을 타고 바다를 항해 하여야겠다. 이때 나를 따라올 사람은 아마도 由일것이다”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는 용맹을 좋아함은 나보다 나으나 사리를 헤아려 (의에)맞게 하지를 못하는구나”

7.孟武伯問子路仁乎잇가子曰不知也로라又問한대子曰由也千乘之國可使治其賦也어니와不知其仁也로다求也何如하니잇고子曰求也千室之邑百乘之家可使爲之宰也어니와不知其仁也로라赤也何如하니잇고子曰赤也束帶立於朝하여可使與賓客言也어니不知其仁也로라

7.孟武伯이 물었다. “자로는 仁한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또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는 제후국에서 軍政을 맡아 다스릴 수는 있겠지만 그가 仁한지는 모르겠다.” “冉求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는 千戶 정도의 큰 고을이나 卿大夫의 집안에서 邑宰나 家臣이 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가 仁한지는 모르겠다.” “公西赤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赤은 관대를 하고 조정에 서서 외국 使臣과 회담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가 仁한지는 모르겠다.

8.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對曰賜也何敢望回리잇고回也聞一以知十하고賜也聞一以知二하노이다子曰弗如也니라吾與女弗如也하노라

 8.공자께서 子貢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回(顔淵) 중에 누가 더 나으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회를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아는 정도입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같지 않다. 나도 네가 ‘그보다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9.宰予晝寢이어늘子曰朽木不可雕也糞土之墻不可杇也於予與何誅리오子曰始吾於人也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今吾於人也聽其言而觀其行하노니於予與改是로라

 9.宰予가 낮에 잠을 자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담은 흙손질 할 수 없는 법이다. 재여를 뭐라고 꾸짖겠느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음에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실도 그러리라 믿었는데, 이제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실까지 살펴보게 되었다. 재여로 인해 과거의 태도를 바꾸게 된 것이다.”

10 .子曰吾未見剛者케라或對曰申棖이니이다子曰棖也이어니焉得剛이리오

 10.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剛直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대답하였다. “신정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정은 욕심이 많으니, 어찌 강직하다 하겠는가.”

11.子貢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吾亦欲無加諸人하노이다子曰賜也非爾所及也니라

 11.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나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저 역시 남에게 절대 하지 않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이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2.子貢曰夫子之文章可得而聞也어니와夫子之言性與天道不可得而聞也니라

12.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德이 드러나는 모습(言行)은 보고 들을 수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本性과 天道를 말씀하시는 것은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13.子路有聞이요未之能行하여선唯恐有聞하더라

 13.子路는 좋은 말을 듣고 그걸 실천하기 전에 또다시 좋은 말을 들을까 두려워하였다.

14.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잇고子曰敏而好學하며不恥下問이라是以謂之文也니라

 14.자공이 물었다. “孔文子를 어째서 ‘文’이라 諡號하였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명민하고 배우기 좋아하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이라 시호한 것이다.”

15.子謂子産하시되有君子之道四焉하니其行己也恭하며其事上也敬하며其養民也하며其使民也義니라

 15.공자께서 子産을 평하시기를, “그에게는 君子의 道 네 가지가 있었는데, 몸가짐이 공손하였고[恭], 윗사람을 섬기는 데 공경스러웠고[敬], 백성을 돌보는 데 은혜로웠고[惠], 백성을 부리는 데 올바르게 하였다[義].” 하셨다.

16.子曰晏平仲善與人交로다久而敬之온여

16.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晏平仲은 남과 교제를 잘하는 사람이다. 사귄 지 오래되어도 그 사람을 공경하니.”

17.子曰臧文仲居蔡하되山節藻梲하니何如其知也리오

 17.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臧文仲이, 점치는 거북을 보관하는 집을 지으면서, 그 집 기둥머리의 두공에는 산 모양을 새겨 넣고 들보의 동자기둥에는 마름풀을 그리는 등 헛된 일을 하였으니,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18.子張問曰令尹子文三仕爲令尹하되無喜色하며三已之하되無慍色하여舊令尹之政必以告新令尹하니何如하니잇고子曰忠矣니라曰仁矣乎잇가曰未知로라得仁이리오崔子弑齊君이어늘陳文子有馬十乘이러니棄而違之하고至於他邦하여則曰猶吾大夫崔子也라하고違之하며之一邦하여則又曰猶吾大夫崔子也라하고違之하니何如하니잇고子曰淸矣니라曰仁矣乎잇가曰未知로라焉得仁이리오

 18.子張이 물었다. “令尹을 지낸 子文은 세 차례나 영윤이 되었어도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차례나 면직되었어도 불평하는 기색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기가 해오던 영윤의 政事를 반드시 새 영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忠誠스런 사람이다.” 다시 물었다. “仁합니까?”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 하겠는가.” 자장이 물었다. “崔子가 齊 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陳文子는 10승(40필)이나 되는 말을 모두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는 말하길, ‘우리 大夫 최자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고는 다시 떠났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나라에 가서는 다시 말하길, ‘우리 대부 최자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고 다시 떠났습니다.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깨끗한 사람이다.” 다시 물었다. “仁합니까?”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 하겠는가.”

19.季文子三思而後行하더니子聞之하시고曰再斯可矣니라

 19.季文子는 每事 세 번 생각을 한 뒤에야 행하였는데, 공자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만 생각하면 된다.”

20.子曰甯武子邦有道則知하고邦無道則愚하니其知可及也어니와其愚不可及也니라

 20.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甯武子는 나라에 道가 있으면 지혜를 드러내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우직함을 보였는데, 그 지혜는 다른 사람도 따라갈 수 있지만 그 우직함은 아무나 따라갈 수 없다.”

21.子在陳하사曰歸與歸與인저吾黨之小子狂하여斐然成章이요不知所以裁之로다

21.공자께서 陳 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야지, 돌아가야겠다. 魯 나라에 있는 나의 제자들이 뜻은 높으나 행하는 데는 서툴러, 文理 성취는 볼만해도 中道로 裁斷할 줄은 모르니.”

22.子曰伯夷叔齊不念舊惡이라怨是用希니라

 22.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伯夷와 叔齊는 다른 사람들의 지난 잘못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원망하는 사람이 그래서 적었다.”

23 .子曰孰謂微生高直或乞醯焉이어늘乞諸其隣而與之로다

 2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微生高를 정직하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얻으러 갔을 때, 이웃집에서 빌어다 주는 사람인데.”

24.子曰巧言令色足恭左丘明恥之러니丘亦恥之하노라匿怨而友其人左丘明恥之러니丘亦恥之하노라(足:지나칠 주)

2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잘 둘러대고 가식적인 얼굴로 비위나 맞추며, 지나치게 공손한 것을 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그걸 부끄럽게 여긴다. 원망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그걸 부끄럽게 여긴다.”

25.顔淵季路侍러니子曰盍各言爾志子路曰願車馬衣輕裘與朋友共하여敝之而無憾하노이다顔淵曰願無伐善하며無施勞하노이다子路曰願聞子之志하노이다子曰老者安之하며朋友信之하며少者懷之니라

 25.顔淵과 季路(子路)가 공자를 모시고 앉아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너희들의 뜻한 바를 말해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저는 車馬와 가벼운 가죽옷을 친구와 같이 쓰다가 낡아져도 서운함이 없었으면 합니다.” 안연은 말하였다. “저는 잘하는 걸 자랑하지 않고 功勞를 과시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로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뜻한 바를 들었으면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은 편안하게 해드리고, 친구에겐 미덥게 대하고, 젊은이는 사랑으로 감싸주련다.”

26.子曰已矣乎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로라

26.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그만인가. 나는 자기 잘못을 발견하고 속으로 自責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27.子曰十室之邑必有忠信如丘者焉이어니와 不如丘之好學也니라

27.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이 모여 사는 마을에도 반드시 나만큼 忠信한 사람은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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