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릉빙가 최정우 포토갤러리
  • 물처럼 바람처럼
[한문공부]/☞..논어(論語)

논어대역 - 2. 위정편

by 가릉빙가 2009. 11. 25.

 

 

 

第二 爲政

 

 

2. 위정

 

 

 

 

1.子曰爲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어든而衆星共之니라

 1.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를 하는데 德으로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는데 뭇별들이 그를 향해 도는 것과 같다.”

2.子曰詩三百一言以蔽之하니曰思無邪니라

 2.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삼백 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것[思無邪]’이다.”

3.子曰道之以政하고齊之以刑이면民免而無恥니라道之以德하고齊之以禮有恥且格이니라

 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법령으로 이끌어가고 형벌로 규제한다면 백성들은 형벌을 모면하려고만 할 뿐 악행에 대한 수치심은 없게 된다. 그러나 德으로 이끌어가고 禮로써 규제한다면 백성들은 수치심도 생기고 자연히 善에 이르게 될 것이다.”

4.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三十而立하고四十而不惑하고五十而知天命하고六十而耳順하고七十而從心所欲하되不踰矩호라

 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마흔에는 의혹이 없었고, 쉰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에는 모든 소리에 통하고, 일흔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5.孟懿子問孝한대子曰無違니라樊遲御러니子告之曰孟孫問孝於我어늘我對曰無違라호라樊遲曰何謂也니잇고子曰生事之以禮하며死葬之以禮하며祭之以禮니라

 5.맹의자가 孝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김이 없는 것이다.” 번지가 공자를 뫼시고 수레를 몰았는데, 공자께서 이르셨다. “맹손(맹의자)이 나에게 효에 대해 묻기에, 나는 ‘어김이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번지가 말하였다.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禮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례를 치르고 예로 제사를 지내라는 것이다.”

6.孟武伯問孝한대子曰父母唯其疾之憂시니라

6.맹무백이 효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로지 자식이 병들까 항상 걱정한다.”

7.子游問孝한대子曰今之孝者是謂能養이니至於犬馬하여도皆能有이니不敬이면何以別乎리오

  7.자유가 효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효는 단지 물질적으로 봉양을 잘하는 걸 의미하는데, 개나 말에게도 물질적으론 잘해 줄 수 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개나 말에게 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8.子夏問孝한대子曰色難이니有事어든弟子服其勞하고有酒食어든先生曾是以爲孝乎

 8.자하가 효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형 앞에서 좋은 얼굴 하기가 어려우니, 그걸 잘하는 게 효이다. 일이 있을 때 자제들이 부형의 노고를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을 때 부형에게 드시게 하는 것, 이것을 효라고 하겠느냐?”

9.子曰吾與回言終日不違如愚러니退而省其私한대亦足以發하나니回也不愚로다

9.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顔回와 하루 종일 얘기해 보면, 나의 뜻을 어기지 않는 게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다. 그러나 물러난 뒤의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면 역시 나의 뜻을 잘 실행하고 있으니,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10.子曰視其所以하며觀其所由하며察其所安이면人焉廋哉리오人焉廋哉리오

  10.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행하는 것을 보고 그 행하는 의도를 살피며, 즐거워서 하는지를 살펴보면 사람이 어찌 속마음을 숨길 수 있겠는가. 어떻게 속마음을 숨길 수 있겠는가.”

11.子曰溫故而知新이면可以爲師矣니라

11.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배운 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2.子曰君子不器니라

12.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이 아니다.”

13.子貢問君子한대子曰先行其言이오而後從之니라

  13.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에 앞서 먼저 행하고 나중에 말을 한다.”

14.子曰君子周而不比하고小人比而不周니라

 1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고 偏黨을 짓지 않는데 반해, 소인은 편당을 짓지 공평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15.子曰學而不思則罔하고思而不學則殆니라

 15.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얻는 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16.子曰攻乎異端이면斯害也已니라

 16.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

17.子曰由誨女知之乎인저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니라

17.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야, 너에게 아는 것에 대해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라. 이것이 아는 것이다.”

18.子張學干祿한대子曰多聞闕疑愼言其餘則寡尤多見闕殆愼行其餘則寡悔言寡尤하며行寡祿在其中矣니라

18.자장이 祿俸을 받을 수 있는 방도에 대해 배우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서 그중에 의심스러운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 확실한 것만 신중히 말한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며, 많이 보고서 그중에 합당하지 못한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 믿을 만한 것만 신중히 행한다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실에 후회가 적게 한다면 녹봉은 그 안에 있는 것이다.”

19.哀公問曰何爲則民服이니잇고孔子對曰擧直錯諸枉이면則民服하고擧枉錯諸直이면則民不服이니이다

 19.애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곧은 사람을 등용하고 모든 굽은 사람들을 버리면 백성들이 복종하고, 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모든 곧은 사람들을 버리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20.季康子問使民敬忠以勸하되如之何잇고子曰臨之以莊則敬하고孝慈則忠하고擧善而敎不能則勸이니라

 20.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로 하여금 위정자를 존경하고 충성하게 하면서 서로 善을 권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에게 임하는 데 위엄이 있으면 존경할 것이며, 효도하고 인자하면 충성할 것이며, 善한 사람을 등용하여 불선한 사람을 가르치면 서로 선을 권장하게 될 것이다.”

21.或謂孔子曰子奚不爲政이시잇고子曰書云孝乎인저惟孝하며友于兄弟하여施於有政이라하니是亦爲政이니奚其爲爲政이리오

21.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書經≫에서 孝에 대해 말하였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게 하여 그것을 政事에 시행한다.’ 하였으니, 이 역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어찌 벼슬하는 것만이 정치하는 것이 되겠느냐.”

22.子曰人而無信이면不知其可也로라大車無輗하고小車無軏이면其何以行之哉리오

22.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그런 사람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 비유하면, 큰 수레에 멍에 채잡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 채받이가 없는 격이니, 그렇게 되면 어떻게 수레가 굴러갈 수 있겠는가.”

 23.子張問十世可知也잇가子曰殷因於夏禮하니所損益可知也周因於殷禮하니所損益可知也其或繼周者雖百世라도可知也니라

 23.자장이 물었다. “10 왕조 이후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殷 나라는 夏 나라의 禮를 따랐으므로 무엇을 덜어내고 더했는지 알 수 있고, 周 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따랐으므로 무엇을 덜어내고 더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니 혹여 주나라를 계승하는 나라가 있다면 비록 100 왕조 이후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4.子曰非其鬼而祭之諂也見義不爲無勇也니라

 2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사지낼 귀신이 아닌데 제사를 지내면 그것은 아첨이고, 義를 보고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한문공부] > ☞..논어(論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대역 - 6. 옹야편  (0) 2009.11.25
논어대역 - 5. 공야장  (0) 2009.11.25
논어대역 - 4. 이인편  (0) 2009.11.25
논어대역 - 3. 팔일편  (0) 2009.11.25
논어대역 - 1. 학이편  (0)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