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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공부]/☞..맹자(孟子)

맹자(孟子)

by 가릉빙가 2022. 11. 18.

어릴 적 겨울방학 동안 외할아버지께 배웠던 맹자(孟子) 중에서 골라 본

오십보소백보 (五十步笑百步)

이 이야기는 《맹자(孟子) 〈양혜왕 상(梁惠王上)〉》에 나오는데, 전투 중에 오십 보를 달아난 사람이 백 보 달아난 사람을 비웃었다는 말에서 ‘오십보소백보’가 유래했다.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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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梁惠王이 曰寡人之於國也애 盡心焉耳矣로니 河內凶則移其民於河東하며 移其粟於河內하고 河東이 凶커든 亦然하노니 察隣國之政한댄 無如寡人之用心者ㅣ로대 鄰國之民이 不加少하며 寡人之民이 不加多는 何也잇고

孟子ㅣ 對曰王이 好戰하실새 請以戰喩호리이다 塡然皷之하야 兵刃旣接이어든 棄甲曳兵而走호대 或百步而後에 止하며 或五十步而後에 止하야 以五十步로 笑百步則何如하니잇고 曰不可하니 直不百步耳언정 是亦走也ㅣ니이다 曰王如知此則無望民之多於隣國也하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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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나자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은 나랏일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내에 흉년이 들면 그 백성들을 하동으로 이주시키고 식량을 하내로 옮기며, 하동에 흉년이 들면 역시 그렇게 합니다. 이웃 나라의 정사를 살펴보면 과인만큼 마음을 쓰는 사람이 없는데, 이웃나라의 백성이 더 줄지 않으며 과인의 백성이 더 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폐하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으로 비유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둥둥 북이 울리고 병기가 부딪치고 있는데,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도망을 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백 보를 달아나 멈추고 어떤 사람은 오십 보를 달아나 멈추었습니다. 오십 보 달아난 사람이 백 보 달아난 사람을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옳지 않습니다. 백 보가 아닐 뿐이지 달아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만일 이를 아신다면 백성이 이웃 나라보다 많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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