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婦行篇 |
현대에 있어 현모양처(賢母良妻)와 부덕(婦德)의 의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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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 |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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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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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칭찬받을 덕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한다." |
▷ 譽 : 기릴 예, 칭찬할 예 ▷ 婦 : 아내 부 ▷ 容 : 얼굴 용, 모양 용 ▷ 工 : 장인 공, 공교(工巧)할 공 ▷ 也 : ~이다(종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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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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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
부언자 불필변구리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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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婦容)이란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고, 부언(婦言)이란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婦工)이란 기교(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 者 : 것 자 ▷ 不必~ : ~할 필요가 없다 ▷ 絶 : 으뜸 절, 뛰어날 절 ▷ 異 : 기이할 이, 뛰어날 이 *絶異 : 매우 뛰어남 ▷ 顔 : 얼굴 안 ▷ 麗 : 고울 려 ▷ 辯 : 말 잘할 변 ▷ 利 : 날카로울 리 ▷ 詞 : 말씀 사 ▷ 過人 : 남보다 뛰어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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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
기부덕자 청정렴절 수분정제 행지유치 동정유법 차위부덕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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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
부용자 세완진구 의복선결 목욕급시 일신무예 차위부용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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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言者 擇師而說 不談非禮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 |
부언자 택사이설 부담비례 시연후언 인불염기언 차위부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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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工者 專勤紡績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
부공자 전근방적 물호훈주 공구감지 이봉빈객 차위부공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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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부덕이라 함은 정조와 절개를 맑고 청렴하게 하여 분수를 지키며 몸가짐을 바르고 가지런히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여 행실을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옷의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남이 본받을 만한[사표(師表)가 될 만한] 말을 가려서 하되,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을 하여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얼굴이 붉어지도록 술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받드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된다. |
▷ 淸 : 맑을 청 ▷ 貞 : 곧을 정, 정조 정 ▷ 廉 : 청렴할 렴 ▷ 節 : 절개 절 ▷ 守 : 지킬 수 ▷ 整 : 가지런할 정, 정돈할 정 ▷ 齊 : 가지런할 제 ▷ 行止 = 행동거지(行動擧止) ▷ 恥 : 부끄러울 치 ▷ 動靜 = 행실(行實) = 행동 ▷ 爲 : 될 위 ▷ 洗 : 씻을 세 ▷ 浣 : 빨 완, 씻을 완 ▷ 塵 : 티끌 진, 먼지 진 ▷ 垢 : 때 구 ▷ 鮮 : 고울 선, 깨끗할 선 ▷ 潔 : 깨끗할 결 ▷ 沐 : 머리감을 목 ▷ 浴 : 목욕할 욕 ▷ 及 : 미칠 급, 이를 급 ▷ 穢 : 더러울 예 ▷ 擇 : 가릴 택 ▷ 時然後(시연후) : 때가 된 후에 ▷ 厭 : 싫을 염 ▷ 專 : 오로지 전 ▷ 紡 : 실 뽑을 방 ▷ 績 : 길쌈할 적 ▷ 暈 : (해·달)무리 훈 ▷ 供 : 이바지할 공, 바칠 공 ▷ 具 : 갖출 구 ▷ 旨 : 맛 있을 지 ▷ 奉 : 받들 봉 ▷ 賓 : 손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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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불가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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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
위지심이 무지재정 의차이행 시위부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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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네 가지 덕은 부녀자에게 있어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가 매우 쉽고 이에 힘씀이 올바른데 있으니, 이에 의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는 것이다. |
▷ 是 : ~이다 ▷ 缺 : 모자랄 결, 빠질 결 ▷ 爲 : 할 위 ▷ 甚 : 심할 심 ▷ 易 : 쉬울 이 ▷ 務 : 힘쓸 무 ▷ 爲之, 務之에서 之는 주격(主格)을 나타내며 '~이(가)'로 풀이 ▷ 依 : 의지할 의 ▷ 而 : ~하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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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婦人之禮 語必細 |
태공왈 부인지례 어필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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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부인의 예절로서, 말은 반드시 자상하고 곱게 해야 한다." |
▷ 細 : 가늘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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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婦令夫貴 惡婦令夫賤 |
현부령부귀 악부령부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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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한다. |
▷ 令, 使, 敎, 命 : ~로 하여금 ~하게 하다(使動形보조사) ▷ 貴 : 귀할 귀 ▷ 賤 : 천할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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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有賢妻 夫不遭橫禍 |
가유현처 부부조횡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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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는다. |
▷ 遭 : 만날 조 ▷ 橫 : ①가로 횡 ②비정상적인 일을 말함 *橫禍 : 뜻밖의 재앙(화) *橫財 : 뜻밖에 얻은 재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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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婦和六親 婦破六親 |
현부화육친 영부파육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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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말재주나 피우는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
▷ 和 : 화할 화, 화목할 화 ▷ 六親 : 부모·형제·처자(父母·兄弟·妻子) ▷ : 아첨할 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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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增補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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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曰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
주역왈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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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人 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
소인 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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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
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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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에 이르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않으며, 조그마한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그 악을) 가릴 수 없을 것이요, 죄가 커지면 (그 죄를) 풀 수 없다." |
▷ 積 : 쌓을 적 ▷ 足以 : ~할 수 있다 *不足以 : ~할 수 없다 ▷ 滅 : 멸망할 멸 ▷ 以~爲~ : ~을 ~로 여기다(생각하다), ~을 ~으로 한다. ▷ 无 : 없을 무 *無의 고자(古字) ▷ 而 : ~해서(하여), ~여서 ▷ 弗 : 아닐 불 *不보다는 어감이 강함 ▷ 傷 : 해칠 상, 다칠 상 ▷ 去 : 버릴 거, 물리칠 거 ▷ 掩 : 가릴 엄, 덮을 엄 ▷ 解 : 풀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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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
이상견빙지 신시기군 자시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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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一旦一夕之事 其由來者漸矣 |
비일단일석지사 기유래자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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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를 (계속) 밟으면 얼음이 되어 가는 것이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한 것이 점차로 그렇게 된 것이다. |
▷ 履 : 신 리, 밟을 리 ▷ 堅 : 굳을 견 ▷ 至 : 이를 지 ▷ 弑 : 윗사람 죽일 시 ▷ 旦 : 아침 단 *一旦一夕 = 一朝一夕 ▷ 유래(由來) = 내력(來歷) = 연유(緣由) ▷ 漸 : 점점 점, 차차 점 ▷ 矣 :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