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抵 勝於我者, 多愛我, 等於我者, 多親我, 不及我者,多毁我.
故吾見毁人者, 輒於人曰: “君豈不及彼也? 何毁之也.”
毁者多因吾言而止. 然愛人以公心者, 亦罕矣. 弱易玩則愛爾.
嬰兒可弄, 故人皆愛之. 使稍捍格, 便厭之矣.
칭찬은 여유에서, 비방은 시기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남을 비방하는 일은 내가 그만 못함을 드러내놓고 알리는 것과 같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그는 척척 해치운다.
그러면 본받아 배울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굳이 다른 흠을 찾아서 탈잡는다. 마음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남을 아끼고 칭찬하는 것도 진심에서 우러나야지,
우쭐하는 우월감을 바닥에 깔면 못 쓴다.
말 잘 듣고 만만하니까 가까이 하는 것은
그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데리고 노는 것이다.
그러다 자기 간에 안 맞으면 금세 팩 돌아서서 미워한다.
변덕이 팥죽 끓듯 하는 사람은 좀스런 사람이다.
아낌과 헐뜯음의 행동에서 그 사람의 그릇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