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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가식서가숙 (東家食西家宿)

가릉빙가 2009. 6. 22. 10:22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정처 없으며 의식주가 곤란하다.
      두 가지 좋은 일을 아울러 가지려함.  

      옛날 제(齊) 나라 사람이 혼기에 찬 딸 하나를 두고 있었는데
      두 곳에서 동시에 혼담이 들어왔다. 동쪽에 사는 남자는
      집안이 넉넉하지만 얼굴이 못생겼고 서쪽에 사는 남자는 얼굴은
      잘 생겼으나 집안이 가난했다.
      그 부모가 딸에게 말하기를
      "네가 동쪽에 가고 싶으면 왼손을 들고 서쪽으로 가고 싶으면
      오른 손을 들라." 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딸은 두 손을 다 들었다.
      이에 부모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밥은 동쪽에 가 먹고, 잠은 서쪽에서 자면 되잖아요." 하였다.